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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덴베베 내돈내산 솔직후기|48만원 책육아 전집, 결국 당근 예정

    첫째 낳고 육아 시작하면서 제일 많이 본 게 육아템보다 책육아 계정이었다.
    원래는 그냥 그림책 몇 권 읽어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인스타 보다 보면 괜히 마음이 급해진다.

    돌 전부터 전집 들이고, 거실 책장 예쁘게 꾸며놓고, 아기 혼자 책 꺼내보는 영상 올라오면 나도 모르게
    “우리 애도 책 좋아하게 만들어야 하나?”
    싶더라.

    특히 공구맘 라이브 보다 보면 진짜 홀린다.
    언어폭발 온다, 오감자극 최고다, 돌 전 필수전집이다 하는데 안 사고 버티기가 쉽지 않았다.

    그렇게 첫 번째로 들인 게 프뢰벨 영아다중이었고, 두 번째로 구매했던 전집이 바로 핀덴베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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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daisylilybaby.kr/%ed%94%84%eb%a2%b0%eb%b2%a8-%ec%98%81%ec%95%84%eb%8b%a4%ec%a4%91-%ec%86%94%ec%a7%81%ed%9b%84%ea%b8%b0%ef%bd%9c%ec%b1%85%ec%9c%a1%ec%95%84-%ec%b2%ab-%ec%a0%84%ec%a7%91-%eb%82%b4%eb%8f%88%eb%82%b4/]

    오늘은 핀덴베베 내돈내산 후기, 아주 현실적으로 적어보려고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 집에서는 생각보다 손이 정말 안 갔던 전집이었다.


    핀덴베베 구매 계기

    핀덴베베는 워낙 유명한 영아 전집이라 육아하는 집이면 한 번쯤 들어봤을 거다.

    책만 있는 게 아니라 교구랑 핀덴카까지 같이 연동되는데, 책 위에 자동차를 올리면 소리도 나오고 책도 읽어준다.

    그 당시에는 그게 그렇게 좋아 보였다.

    • 애 혼자도 책에 흥미를 가진다
    • 엄마표 놀이가 가능하다
    • 오감자극 된다
    • 언어발달에 도움 된다

    이런 후기들을 계속 보다 보니까 결국 구매하게 됐다.

    그리고 육아 초반에는 진짜 판단력이 흐려진다.
    잠 못 자고 애만 보다 보면 뭐라도 더 좋은 거 해주고 싶고, 남들 다 하는 건 우리 집도 해야 할 것 같고 그렇다.

    나도 딱 그랬다.


    핀덴베베 가격, 생각보다 꽤 비쌌다

    나중에 결제내역 다시 찾아보고 놀랐다.

    책이랑 교구, 핀덴카까지 합쳐서 거의 48만원 가까이 썼더라.

    그 당시에는
    “아이한테 투자하는 건데 뭐”
    싶었는데 지금 보면 진짜 쉽지 않은 금액이다.

    특히 책육아 시작하면 전집 하나로 안 끝난다.
    하나 들이면 또 다른 전집이 보이고, 비교하게 되고, 자꾸 욕심난다.

    그래서 더 신중했어야 했는데 당시에는 그냥 좋다는 말만 듣고 샀던 것 같다.


    구매내역 사진 넣는 공간

    📷 공구 구매내역 캡쳐 첨부

    Screenshot

    핀덴베베 구성은 확실히 잘 만들었다

    이건 인정한다.

    처음 받았을 때는 진짜 만족감 컸다.

    책 디자인도 예쁘고, 단순한 종이책 느낌이 아니라 아이가 직접 만지고 움직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플랩북, 촉감책, 사운드 요소도 있고 색감도 알록달록해서 엄마 눈에는 굉장히 좋아 보인다.

    특히 핀덴카.

    책 위에 올리면 색깔 읽어주고, 동물소리 나오고, 음악도 나온다.

    내가 더 신기해서 계속 눌러봤다.

    “와 요즘 전집 진짜 잘 나온다” 싶었다.


    핀덴베베 구성 정리

    내가 구매했던 기준으로 정리하면 대략 이런 느낌이었다.

    • 영아 대상 그림책 세트
    • 오감놀이 중심 구성
    • 핀덴카 연동 가능
    • 놀이교구 포함
    • 생활습관, 의성어, 의태어 표현 많음
    • 반복 읽기 유도 스타일

    전체적으로 돌 전후 아기들이 흥미 느끼도록 만든 느낌이었다.

    책육아 처음 시작하는 엄마들이 혹할 만한 포인트가 많다.


    근데 문제는… 우리 애들이 관심이 없었다

    이게 진짜 예상 못했던 부분이다.

    보통 전집 들이면 애들마다 꽂히는 책 몇 권은 생기잖아.

    근데 핀덴베베는 첫째도 둘째도 반응이 너무 미지근했다.

    처음 새 책 왔을 때만 한 번 쭉 읽고 끝.

    그 이후로는 내가 꺼내줘야 겨우 보는 정도였고, 아이들이 먼저 가져오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나마 몇 권 정도만 반복해서 읽었는데 진짜 많이 봤다 싶은 것도 3~4권 정도?

    나머지는 거의 책장 장식이었다.


    핀덴카도 기대보다는 아쉬웠다

    사실 나는 핀덴카를 제일 기대했다.

    책 위에 자동차 올리면 읽어주고 반응하는 게 너무 신기해 보여서, 아이들이 엄청 좋아할 줄 알았다.

    근데 현실은…

    처음 하루 이틀 정도만 신기해하고 끝이었다.

    오히려 단순한 사운드북이나 생활동화책은 계속 들고 왔는데 핀덴베베는 스스로 찾아보는 일이 거의 없었다.

    아이 취향이 진짜 중요하다는 걸 여기서 많이 느꼈다.

    엄마 눈에 좋아 보이는 책이랑 아이가 좋아하는 책은 완전 다르더라.


    핀덴베베 추천하는 아이 유형

    우리 집은 안 맞았지만, 이런 아이들은 좋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 사운드북 좋아하는 아이
    • 자동차 장난감 좋아하는 아이
    • 촉감놀이 좋아하는 아이
    • 엄마표 놀이 자주 하는 집
    • 반복 표현 좋아하는 아이

    특히 엄마가 적극적으로 같이 활용해주는 스타일이면 만족도 높을 수도 있다.


    반대로 이런 경우는 고민해보는 걸 추천

    • 전집에 금방 흥미 잃는 아이
    • 단순 생활동화를 좋아하는 아이
    • 가성비 중요하게 생각하는 집
    • 책장 공간 부족한 집
    • 이미 전집 많은 집

    특히 가격대가 있는 편이라 무조건 공구 뜬다고 바로 구매하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책육아 하면서 느낀 점

    지금 와서 생각하면 핀덴베베는 아이보다 내 만족감이 더 컸던 구매였던 것 같다.

    “우리 집도 책육아 한다”
    “좋다는 전집 들였다”

    이런 만족감.

    특히 인스타 보다 보면 진짜 조급해진다.

    남들은 돌 전부터 영어노출 하고, 전집 들이고, 독후활동 하고 그러니까 괜히 나만 늦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근데 지나고 보니까 결국 중요한 건 아이 성향이었다.

    비싼 전집이라고 다 잘 보는 것도 아니고, 유명하다고 무조건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우리 애들은 도서관에서 빌려온 생활동화나 단순 그림책을 훨씬 많이 봤다.


    전집 구매 전에 꼭 해보면 좋은 것

    지금은 전집 구매 전에 꼭 이것부터 한다.

    • 도서관에서 비슷한 스타일 먼저 보여주기
    • 중고로 먼저 들여보기
    • 아이 반응 체크하기
    • 공구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기

    예전에는 “좋다니까 일단 산다”였는데, 지금은 절대 그렇게 안 한다.

    전집 몇 개 들이다 보면 진짜 금액 무섭다.


    지금은 둘째 방 책장에 있다

    현재 핀덴베베는 둘째 방 책꽂이 한 칸 차지하고 있다.

    가끔 생각나면 읽어주긴 하는데 여전히 반응은 비슷하다.

    솔직히 이제는 자리만 차지하는 느낌이라 조만간 당근하려고 한다.

    그래도 육아 초반의 시행착오였다고 생각하면 또 추억 같기도 하다.


    핀덴베베 총평

    우리 집 기준으로는 재구매 의사는 없다.

    하지만 책육아 좋아하고, 오감놀이 스타일 잘 맞는 아이한테는 만족도 높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나처럼 인스타 후기만 보고 무작정 구매하는 건 꼭 다시 고민해봤으면 좋겠다.

    전집은 유명한 것보다 우리 아이랑 맞는 게 제일 중요하다.

    혹시 핀덴베베 고민 중인 분들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
    실사용 기준으로 최대한 솔직하게 답변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