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책육아후기

  • 잉글리쉬에그 당근 구매 후기|첫돌에 사서 5살까지 써본 현실 책육아 기록

    아이 영어전집을 알아보다 보면 정말 많이 보이는 이름이 있다. 바로 잉글리쉬에그(EGG).

    나도 첫째 돌 무렵부터 영어 노출을 고민하면서 출산육아박람회, 맘카페, 유튜브 후기까지 정말 많이 찾아봤다. 특히 엄마표 영어 관심 있는 집이라면 한 번쯤은 무조건 들어보게 되는 전집이다.

    “노래가 좋아서 아이가 스스로 듣는다.”
    “영어 거부감 없이 시작하기 좋다.”
    “돌 전후부터 많이 들인다.”

    후기도 워낙 많고 만족했다는 글도 많아서 솔직히 엄청 흔들렸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가장 큰 고민은 가격이었다.

    상담받아보면 구성도 정말 많다. 단계별 책, 음원, 펜, 영상 콘텐츠까지 포함되다 보니 비용 부담이 꽤 크다. 특히 영어전집은 아이 취향도 많이 타는 편이라 덜컥 새 제품으로 들이기엔 망설여졌다.

    결국 나는 당근마켓으로 방향을 돌렸고, 운 좋게 전체 구성 판매자를 만나 약 50만 원에 구매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

    왜냐하면 첫째 돌쯤 구매해서 현재 5살이 넘은 지금까지 사용 중인데, 아직도 한 번도 펼쳐보지 않은 책이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특정 책은 몇 년째 계속 읽고 있다.

    오늘은 광고성 후기 말고, 몇 년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현실적인 잉글리쉬에그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왜 잉글리쉬에그가 유명할까?

    직접 사용해보니 이유는 알겠더라.

    잉글리쉬에그는 단순 영어전집이라기보다 “영어 노출 콘텐츠”에 가까운 느낌이다.

    보통 영어전집은 스토리북 중심인 경우가 많은데, 잉에의 핵심은 반복 노출이다.

    • 챈트
    • 리듬
    • 반복 문장
    • 생활 표현
    • 음원

    이런 요소를 계속 들려주면서 아이 귀에 영어를 익숙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특히 노래 퀄리티가 좋아서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듣는 경우가 많다.

    우리 아이도 처음에는 책보다 음원을 더 좋아했다. 차에서 계속 틀어달라고 하거나 특정 노래만 반복 재생하기도 했다.

    이게 잉글리쉬에그 최대 장점 같다.


    잉글리쉬에그 구성은?

    버전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보통 STEP 1, 2, 3 단계로 많이 이야기한다.

    전체적으로는:

    • 얇은 보드북
    • 영어 챈트
    • 생활 표현
    • 반복 문장
    • 음원 중심 구성

    느낌이다.

    스토리가 긴 그림책 스타일은 아니다.

    오히려 어린 아이들이 집중하기 쉽게 짧고 단순한 패턴이 많다.

    그래서 돌~4세 정도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는 후기가 많은 것 같다.


    당근으로 구매하길 잘했다고 느낀 이유

    이건 몇 년 사용해보니 더 확실히 느낀다.

    영어전집은 생각보다 아이 취향 영향을 엄청 받는다.

    우리 집도:

    • 매일 보는 책
    • 절대 안 보는 책

    차이가 정말 심했다.

    지금 5살이 넘었는데 아직 새 책 같은 상태인 책도 있다.

    처음에는 “전집 사면 골고루 다 보겠지” 생각했는데 현실은 전혀 달랐다.

    좋아하는 책만 계속 본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잉글리쉬에그를 처음 시작하는 집이라면 새 제품보다 당근 구매를 더 추천한다.

    부담이 덜하니까 마음도 편하다.

    “본전 뽑아야 하는데 왜 안 보지?”

    이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그리고 잉글리쉬에그는 중고 거래도 활발해서 다시 재판매하기도 비교적 편한 편이다.


    중고 구매 시 꼭 확인해야 하는 것

    당근으로 구매 예정이라면 아래는 꼭 체크하는 걸 추천한다.

    1. 잉에펜 정상 작동 여부

    펜 활용 비중이 높다.

    2. 음원 포함 여부

    음원 없으면 활용도가 많이 떨어진다.

    3. 단계 누락 확인

    간혹 일부 단계 빠진 경우 있다.

    4. 스티커북 사용 여부

    사용감 차이 크다.

    5. AS 가능 여부

    중고 특성상 제한될 수 있으니 미리 확인 추천.

    나는 구매 전에 판매자분께 혹시 펜 고장 시 도움 가능하냐고 미리 양해를 구했다.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

    음원이 강하다

    이건 정말 인정.

    영어를 놀이처럼 느낀다

    억지 공부 느낌이 적다.

    반복 노출에 좋다

    짧은 문장이 계속 귀에 남는다.

    엄마표 영어 입문용 괜찮다

    처음 시작 부담이 적다.


    아쉬운 점도 있다

    엄마 역할이 생각보다 중요하다

    틀어만 둔다고 끝나는 건 아니다.

    가격 부담

    새 제품은 솔직히 비싸다.

    아웃풋 기대는 내려놔야 한다

    영어 노출용이지, 이것만으로 영어가 확 느는 느낌은 아니었다.

    아이 취향 정말 많이 탄다

    안 보는 책은 끝까지 안 본다.


    그래서 추천하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당근으로 시작해보기에는 추천.”

    특히:

    • 엄마표 영어 관심 있는 집
    • 책육아 좋아하는 집
    • 영어 노출 시작하려는 집

    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

    하지만:

    • 전집 하나로 영어 해결 기대
    • 단기간 효과 기대

    라면 실망할 수도 있다.

    몇 년 사용해본 현실 결론은 딱 하나다.

    “비싼 전집보다 중요한 건 아이가 자주 꺼내보는 책이다.”

    잉글리쉬에그는 분명 장점 있는 전집이다. 하지만 모든 아이에게 무조건 맞는 전집은 아니다.

    그래도 당근으로 부담 줄여 시작했던 건 지금 생각해도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

  • 핀덴베베 내돈내산 솔직후기|48만원 책육아 전집, 결국 당근 예정

    첫째 낳고 육아 시작하면서 제일 많이 본 게 육아템보다 책육아 계정이었다.
    원래는 그냥 그림책 몇 권 읽어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인스타 보다 보면 괜히 마음이 급해진다.

    돌 전부터 전집 들이고, 거실 책장 예쁘게 꾸며놓고, 아기 혼자 책 꺼내보는 영상 올라오면 나도 모르게
    “우리 애도 책 좋아하게 만들어야 하나?”
    싶더라.

    특히 공구맘 라이브 보다 보면 진짜 홀린다.
    언어폭발 온다, 오감자극 최고다, 돌 전 필수전집이다 하는데 안 사고 버티기가 쉽지 않았다.

    그렇게 첫 번째로 들인 게 프뢰벨 영아다중이었고, 두 번째로 구매했던 전집이 바로 핀덴베베였다.

    👉 이전 프뢰벨 영아다중 후기 보러가기
    [https://www.daisylilybaby.kr/%ed%94%84%eb%a2%b0%eb%b2%a8-%ec%98%81%ec%95%84%eb%8b%a4%ec%a4%91-%ec%86%94%ec%a7%81%ed%9b%84%ea%b8%b0%ef%bd%9c%ec%b1%85%ec%9c%a1%ec%95%84-%ec%b2%ab-%ec%a0%84%ec%a7%91-%eb%82%b4%eb%8f%88%eb%82%b4/]

    오늘은 핀덴베베 내돈내산 후기, 아주 현실적으로 적어보려고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 집에서는 생각보다 손이 정말 안 갔던 전집이었다.


    핀덴베베 구매 계기

    핀덴베베는 워낙 유명한 영아 전집이라 육아하는 집이면 한 번쯤 들어봤을 거다.

    책만 있는 게 아니라 교구랑 핀덴카까지 같이 연동되는데, 책 위에 자동차를 올리면 소리도 나오고 책도 읽어준다.

    그 당시에는 그게 그렇게 좋아 보였다.

    • 애 혼자도 책에 흥미를 가진다
    • 엄마표 놀이가 가능하다
    • 오감자극 된다
    • 언어발달에 도움 된다

    이런 후기들을 계속 보다 보니까 결국 구매하게 됐다.

    그리고 육아 초반에는 진짜 판단력이 흐려진다.
    잠 못 자고 애만 보다 보면 뭐라도 더 좋은 거 해주고 싶고, 남들 다 하는 건 우리 집도 해야 할 것 같고 그렇다.

    나도 딱 그랬다.


    핀덴베베 가격, 생각보다 꽤 비쌌다

    나중에 결제내역 다시 찾아보고 놀랐다.

    책이랑 교구, 핀덴카까지 합쳐서 거의 48만원 가까이 썼더라.

    그 당시에는
    “아이한테 투자하는 건데 뭐”
    싶었는데 지금 보면 진짜 쉽지 않은 금액이다.

    특히 책육아 시작하면 전집 하나로 안 끝난다.
    하나 들이면 또 다른 전집이 보이고, 비교하게 되고, 자꾸 욕심난다.

    그래서 더 신중했어야 했는데 당시에는 그냥 좋다는 말만 듣고 샀던 것 같다.


    구매내역 사진 넣는 공간

    📷 공구 구매내역 캡쳐 첨부

    Screenshot

    핀덴베베 구성은 확실히 잘 만들었다

    이건 인정한다.

    처음 받았을 때는 진짜 만족감 컸다.

    책 디자인도 예쁘고, 단순한 종이책 느낌이 아니라 아이가 직접 만지고 움직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플랩북, 촉감책, 사운드 요소도 있고 색감도 알록달록해서 엄마 눈에는 굉장히 좋아 보인다.

    특히 핀덴카.

    책 위에 올리면 색깔 읽어주고, 동물소리 나오고, 음악도 나온다.

    내가 더 신기해서 계속 눌러봤다.

    “와 요즘 전집 진짜 잘 나온다” 싶었다.


    핀덴베베 구성 정리

    내가 구매했던 기준으로 정리하면 대략 이런 느낌이었다.

    • 영아 대상 그림책 세트
    • 오감놀이 중심 구성
    • 핀덴카 연동 가능
    • 놀이교구 포함
    • 생활습관, 의성어, 의태어 표현 많음
    • 반복 읽기 유도 스타일

    전체적으로 돌 전후 아기들이 흥미 느끼도록 만든 느낌이었다.

    책육아 처음 시작하는 엄마들이 혹할 만한 포인트가 많다.


    근데 문제는… 우리 애들이 관심이 없었다

    이게 진짜 예상 못했던 부분이다.

    보통 전집 들이면 애들마다 꽂히는 책 몇 권은 생기잖아.

    근데 핀덴베베는 첫째도 둘째도 반응이 너무 미지근했다.

    처음 새 책 왔을 때만 한 번 쭉 읽고 끝.

    그 이후로는 내가 꺼내줘야 겨우 보는 정도였고, 아이들이 먼저 가져오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나마 몇 권 정도만 반복해서 읽었는데 진짜 많이 봤다 싶은 것도 3~4권 정도?

    나머지는 거의 책장 장식이었다.


    핀덴카도 기대보다는 아쉬웠다

    사실 나는 핀덴카를 제일 기대했다.

    책 위에 자동차 올리면 읽어주고 반응하는 게 너무 신기해 보여서, 아이들이 엄청 좋아할 줄 알았다.

    근데 현실은…

    처음 하루 이틀 정도만 신기해하고 끝이었다.

    오히려 단순한 사운드북이나 생활동화책은 계속 들고 왔는데 핀덴베베는 스스로 찾아보는 일이 거의 없었다.

    아이 취향이 진짜 중요하다는 걸 여기서 많이 느꼈다.

    엄마 눈에 좋아 보이는 책이랑 아이가 좋아하는 책은 완전 다르더라.


    핀덴베베 추천하는 아이 유형

    우리 집은 안 맞았지만, 이런 아이들은 좋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 사운드북 좋아하는 아이
    • 자동차 장난감 좋아하는 아이
    • 촉감놀이 좋아하는 아이
    • 엄마표 놀이 자주 하는 집
    • 반복 표현 좋아하는 아이

    특히 엄마가 적극적으로 같이 활용해주는 스타일이면 만족도 높을 수도 있다.


    반대로 이런 경우는 고민해보는 걸 추천

    • 전집에 금방 흥미 잃는 아이
    • 단순 생활동화를 좋아하는 아이
    • 가성비 중요하게 생각하는 집
    • 책장 공간 부족한 집
    • 이미 전집 많은 집

    특히 가격대가 있는 편이라 무조건 공구 뜬다고 바로 구매하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책육아 하면서 느낀 점

    지금 와서 생각하면 핀덴베베는 아이보다 내 만족감이 더 컸던 구매였던 것 같다.

    “우리 집도 책육아 한다”
    “좋다는 전집 들였다”

    이런 만족감.

    특히 인스타 보다 보면 진짜 조급해진다.

    남들은 돌 전부터 영어노출 하고, 전집 들이고, 독후활동 하고 그러니까 괜히 나만 늦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근데 지나고 보니까 결국 중요한 건 아이 성향이었다.

    비싼 전집이라고 다 잘 보는 것도 아니고, 유명하다고 무조건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우리 애들은 도서관에서 빌려온 생활동화나 단순 그림책을 훨씬 많이 봤다.


    전집 구매 전에 꼭 해보면 좋은 것

    지금은 전집 구매 전에 꼭 이것부터 한다.

    • 도서관에서 비슷한 스타일 먼저 보여주기
    • 중고로 먼저 들여보기
    • 아이 반응 체크하기
    • 공구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기

    예전에는 “좋다니까 일단 산다”였는데, 지금은 절대 그렇게 안 한다.

    전집 몇 개 들이다 보면 진짜 금액 무섭다.


    지금은 둘째 방 책장에 있다

    현재 핀덴베베는 둘째 방 책꽂이 한 칸 차지하고 있다.

    가끔 생각나면 읽어주긴 하는데 여전히 반응은 비슷하다.

    솔직히 이제는 자리만 차지하는 느낌이라 조만간 당근하려고 한다.

    그래도 육아 초반의 시행착오였다고 생각하면 또 추억 같기도 하다.


    핀덴베베 총평

    우리 집 기준으로는 재구매 의사는 없다.

    하지만 책육아 좋아하고, 오감놀이 스타일 잘 맞는 아이한테는 만족도 높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나처럼 인스타 후기만 보고 무작정 구매하는 건 꼭 다시 고민해봤으면 좋겠다.

    전집은 유명한 것보다 우리 아이랑 맞는 게 제일 중요하다.

    혹시 핀덴베베 고민 중인 분들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
    실사용 기준으로 최대한 솔직하게 답변드릴게요.

  • 프뢰벨 영아다중 솔직후기|책육아 첫 전집 내돈내산, 말하기 시리즈까지 구매한 현실 리뷰

    책육아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건 출산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솔직히 말하면 인스타그램 영향이 컸다. 책장 가득 전집을 들이고, 돌 전부터 루틴처럼 책을 읽어주는 모습들. 그걸 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책육아는 필수인가 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몇천만원을 책에 쓰는 여정이 시작됐다.

    그 시작이 바로 프뢰벨 영아다중과 말하기 시리즈였다. 지금 돌이켜보면 참 많은 감정이 섞여 있는 첫 전집이다.


    프뢰벨 전집, 직접 센터 방문 후 구매한 이유

    프뢰벨은 가격대가 있는 전집이다. 그래서 온라인으로 덜컥 사기보다는 직접 센터를 방문했다. 나는 전주에 살고 있는데, 지방임에도 불구하고 센터가 있고 아이가 조금 크면 수업까지 연계할 수 있다고 했다.

    “책으로 시작해서 나중엔 수업까지.”
    이 말에 솔직히 혹했다.

    책육아를 시작하는 입장에서 뭔가 체계적인 로드맵이 있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책을 직접 보고 나서는 사실 크게 끌리진 않았다. 뭔가 올드한 느낌도 있었고, 구성은 많지만 임팩트는 약했다.

    그럼에도 결국 구매했다.

    이유는 두 가지였다.
    끝없는 판매자의 연락, 그리고 알고리즘.

    상담 이후에도 계속 이어지는 연락. 인스타와 블로그에 끊임없이 뜨는 후기들. “책육아 필수 코스”, “다들 하는 전집”이라는 분위기. 결국 나도 굴복했다.

    웃긴 건 구매 이후로는 연락이 뚝 끊겼다는 점. 집까지 찾아와 설득하던 그 열정은 어디로 갔는지. 뭐, 이건 여담이다.


    프뢰벨 영아다중 구성 후기 (솔직하게 말하면)

    이미지 출처: 판매 셀러가 직접 촬영해 제공한 사진 (구매 당시 전달받은 이미지)

    영아다중은 다중지능을 자극한다는 콘셉트로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전집이다. 촉감책, 놀이책, 교구, 음원, 펜까지 포함되어 있어 겉으로 보면 굉장히 풍성하다.

    하지만 전집의 공통점이 있다.
    모든 책을 아이가 다 좋아하진 않는다는 것.

    첫째도, 둘째도 영아다중에 큰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내가 반복해서 읽어준 책도 2~3권 정도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솔직히 손이 잘 안 갔다.

    구성은 많지만, 막상 펼치면 엄마인 내가 먼저 흥미가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여러 전집을 추가로 들이면서 느낀 건, 영아다중보다 더 흥미롭고 세련된 전집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이었다.

    아마도 스테디셀러이고 워낙 많이 알려져 있어서 여전히 구매가 이어지는 게 아닐까 싶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과 나에게는 다소 올드하게 느껴졌다.


    책 읽어주는 펜과 CD, 기대와는 달랐다

    책 읽어주는 펜도 함께 구매했다. 전집과 세트처럼 구성된 아이템이다.

    하지만 솔직히 아쉬웠다.

    구성이 다소 따분했고, 성우 목소리도 크게 흥미롭지 않았다. 음원 표현이 한정적이라 반복해서 듣고 싶다는 느낌이 없었다. 아이들도 금방 흥미를 잃었다.

    함께 제공된 CD도 마찬가지였다. 한 번 틀어보고는 거의 다시 재생하지 않았다. 솔직히 지루했다.

    책육아에서 ‘재미’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데, 그 부분이 부족하게 느껴졌다.


    말하기 시리즈는 그나마 나았다

    이미지 출처: 판매 셀러가 직접 촬영해 제공한 사진 (구매 당시 전달받은 이미지)

    말하기 시리즈는 영아다중보다는 확실히 나았다.

    아이들 손이 가는 횟수도 더 많았고, 일상 표현과 감정 표현을 다룬 내용은 비교적 직관적이었다. 나 역시 읽어주면서 “이건 괜찮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것도 모든 책이 만족스러웠던 건 아니다. 하지만 영아다중과 비교하면 활용도는 더 높았다.


    프뢰벨이 잘 맞는 아이도 있다 (하지만 광고만 보고 사지 말 것)

    분명히 말하고 싶은 건, 프뢰벨이 잘 맞는 아이도 있다는 점이다.

    내 육아동지 중 한 명은 프뢰벨을 정말 좋아한다. 아이도 잘 보고, 수업까지 연계해서 만족하며 다니고 있다. 그 집에는 잘 맞는다.

    하지만 우리 집에는 아니었다.

    그래서 더더욱 느낀 점.

    광고와 후기만 보고 전집을 구매하면 안 된다.
    특히 고가 전집이라면 더더욱.

    직접 보고, 가능하면 아이 반응을 확인하고, 무엇보다 “내가 계속 읽어줄 수 있는 책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책육아는 결국 엄마가 함께 읽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몇천을 쓰고 깨달은 책육아 현실

    나는 책육아를 하겠다고 마음먹고 몇천만원을 썼다. 그 시작이 프뢰벨 영아다중과 말하기 시리즈였다.

    후회만 있는 건 아니다.

    이 경험 덕분에

    • 우리 아이의 취향을 알게 되었고
    • 전집이라고 다 같은 전집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고
    • 스테디셀러라고 해서 우리 집 정답은 아니라는 걸 배웠다.

    이 글은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한 글이 아니다.
    내돈내산 솔직후기이자, 내 책육아 기록의 시작이다.

    가격이나 세부 구성, 상담 과정 등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아는 선에서 답해드리겠다.

    책육아에는 정답이 없다. 결국 우리 아이에게 맞는 책을 찾는 과정일 뿐이다.

  • 책육아 내돈내산 후기: 미디어 노출 없이 38개월 키운 실제 기록

    첫째 아이가 태어나기 한 달 전, 우리는 집안에서 가장 큰 결정을 하나 했다.
    바로 집에 있던 TV를 없애버린 것이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잠깐은 괜찮겠지”라는 순간이 반드시 온다는 걸 알았고, 그 시작을 아예 만들지 않기로 했다. 대신 선택한 것이 거실의 서재화였다.

    TV가 있던 자리에 책장을 놓고, 아이 눈높이에 맞춘 전면책장을 배치했다.
    거실은 더 이상 화면을 보는 공간이 아니라, 언제든 책을 꺼내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지금은 아이들이 책을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 아이 수준에 맞는 독서대
    • 편하게 함께 앉을 수 있는 쇼파

    를 두고 생활하고 있다.
    쇼파는 쥬다르, 독서대는 이미 내 워드프레스에서 리뷰했던 제품과 꼬메모이 독서대 2개를 사용 중이다.
    환경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행동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


    첫째 38개월, 미디어 노출 없이 이어온 책육아

    현재 첫째는 38개월이다.
    태어나기 전부터 TV가 없는 환경에서 자라 지금까지 미디어 노출 없이 책육아를 이어오고 있다.

    책육아를 하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아이에게 책을 좋아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소는 책의 종류보다 환경과 부모의 태도라는 것이다.

    책이 늘 손에 닿는 곳에 있고
    읽어달라고 하면 언제든 함께 앉아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책을 놀이처럼 받아들인다.

    38개월이 된 지금 첫째는

    • 스스로 책을 골라 가져오고
    • 같은 책을 수십 번 반복해서 읽고
    • 책 속 문장을 일상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한다

    이 모든 과정은 특정 전집 하나의 결과가 아니라
    수많은 책 선택과 관찰이 쌓인 결과였다.


    둘째 10개월, 읽기보다 ‘책과 친해지기’ 중심의 책육아

    둘째는 현재 10개월이다.
    첫째를 키우며 쌓인 경험 덕분에 둘째에게는 훨씬 여유롭게 접근하고 있다.

    이 시기의 책육아는
    ‘읽어준다’기보다 책과 친해지는 놀이에 가깝다.

    • 보드북을 입에 가져가도 괜찮고
    • 책장을 마구 넘겨도 괜찮고
    • 두드리고 흔들며 소리를 내도 괜찮다

    책을 통해 즐거운 경험을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둘째에게는 내용보다 재질, 그림, 크기, 촉감을 기준으로 책을 고르고 있다.


    책은 어디서 샀을까? 현실적인 내돈내산 구매 경로

    지금까지 구매한 책과 전집을 모두 합치면
    솔직히 천만 원은 넘는 것 같다.

    책은 한 곳에서만 구매하지 않았다.

    • 알라딘
    • YES24
    • 인스타그램 공구
    • 네이버 검색을 통한 개별 구매

    가격, 구성, 시기별 필요에 따라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했다.
    전집이라고 해서 한 번에 들이지도 않았다.
    아이 반응을 보며 하나씩 채워갔다.

    프뢰벨은 조금 달랐다.
    살고 있는 지역 지점에 직접 연락해 방문 후 책을 보고 구입했다.
    화면으로 보는 것과 실제 책을 만져보는 것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프뢰벨 영아다중과 말하기 시리즈, 솔직한 생각

    많이 궁금해하는 부분이라 솔직하게 남긴다.
    프뢰벨 영아다중과 말하기 시리즈 중
    영아다중은 개인적으로 비추천이다.

    자세한 이유는 이후 글에서 따로 다룰 예정이지만
    우리 아이에게는 구성과 활용 방식이 잘 맞지 않았다.

    그래서 프뢰벨 수업도 진행하지 않았다.
    프뢰벨은 책을 구입한 뒤 추가 비용을 내고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구조인데
    책 자체가 우리 아이와 맞지 않다고 판단해 수업까지 이어가지 않았다.

    유명하다고, 많이들 한다고 해서
    모든 아이에게 맞는 건 아니라는 걸 이 경험을 통해 확실히 느꼈다.


    이 블로그에서 앞으로 다룰 이야기들

    이 블로그는
    광고도, 협찬도 아닌 100% 내돈내산 책육아 기록이다.

    앞으로는 다음 내용을 중심으로 글을 써나갈 예정이다.

    • 개월 수별 책 추천
    • 전집과 단행본 실제 사용 후기
    • 보드북, 그림책, 놀이책 비교
    • 아이 반응이 좋았던 책과 그렇지 않았던 책
    • 왜 추천하거나 비추천하는지에 대한 이유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있는 기록을 남기고 싶다.


    책육아는 정답이 아니라 선택의 기록이다

    책육아에는 정답이 없다.
    비싼 책이 답도 아니고, 유명 전집이 답도 아니다.

    아이의 반응을 보고
    아이의 속도를 존중하며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선택의 연속일 뿐이다.

    첫째와 둘째를 키우며 쌓아온 이 기록들을
    앞으로 하나씩 꺼내어 공유해보려 한다.

    이 글은 그 첫 번째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