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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육아 내돈내산 후기: 미디어 노출 없이 38개월 키운 실제 기록

    첫째 아이가 태어나기 한 달 전, 우리는 집안에서 가장 큰 결정을 하나 했다.
    바로 집에 있던 TV를 없애버린 것이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잠깐은 괜찮겠지”라는 순간이 반드시 온다는 걸 알았고, 그 시작을 아예 만들지 않기로 했다. 대신 선택한 것이 거실의 서재화였다.

    TV가 있던 자리에 책장을 놓고, 아이 눈높이에 맞춘 전면책장을 배치했다.
    거실은 더 이상 화면을 보는 공간이 아니라, 언제든 책을 꺼내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지금은 아이들이 책을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 아이 수준에 맞는 독서대
    • 편하게 함께 앉을 수 있는 쇼파

    를 두고 생활하고 있다.
    쇼파는 쥬다르, 독서대는 이미 내 워드프레스에서 리뷰했던 제품과 꼬메모이 독서대 2개를 사용 중이다.
    환경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행동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


    첫째 38개월, 미디어 노출 없이 이어온 책육아

    현재 첫째는 38개월이다.
    태어나기 전부터 TV가 없는 환경에서 자라 지금까지 미디어 노출 없이 책육아를 이어오고 있다.

    책육아를 하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아이에게 책을 좋아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소는 책의 종류보다 환경과 부모의 태도라는 것이다.

    책이 늘 손에 닿는 곳에 있고
    읽어달라고 하면 언제든 함께 앉아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책을 놀이처럼 받아들인다.

    38개월이 된 지금 첫째는

    • 스스로 책을 골라 가져오고
    • 같은 책을 수십 번 반복해서 읽고
    • 책 속 문장을 일상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한다

    이 모든 과정은 특정 전집 하나의 결과가 아니라
    수많은 책 선택과 관찰이 쌓인 결과였다.


    둘째 10개월, 읽기보다 ‘책과 친해지기’ 중심의 책육아

    둘째는 현재 10개월이다.
    첫째를 키우며 쌓인 경험 덕분에 둘째에게는 훨씬 여유롭게 접근하고 있다.

    이 시기의 책육아는
    ‘읽어준다’기보다 책과 친해지는 놀이에 가깝다.

    • 보드북을 입에 가져가도 괜찮고
    • 책장을 마구 넘겨도 괜찮고
    • 두드리고 흔들며 소리를 내도 괜찮다

    책을 통해 즐거운 경험을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둘째에게는 내용보다 재질, 그림, 크기, 촉감을 기준으로 책을 고르고 있다.


    책은 어디서 샀을까? 현실적인 내돈내산 구매 경로

    지금까지 구매한 책과 전집을 모두 합치면
    솔직히 천만 원은 넘는 것 같다.

    책은 한 곳에서만 구매하지 않았다.

    • 알라딘
    • YES24
    • 인스타그램 공구
    • 네이버 검색을 통한 개별 구매

    가격, 구성, 시기별 필요에 따라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했다.
    전집이라고 해서 한 번에 들이지도 않았다.
    아이 반응을 보며 하나씩 채워갔다.

    프뢰벨은 조금 달랐다.
    살고 있는 지역 지점에 직접 연락해 방문 후 책을 보고 구입했다.
    화면으로 보는 것과 실제 책을 만져보는 것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프뢰벨 영아다중과 말하기 시리즈, 솔직한 생각

    많이 궁금해하는 부분이라 솔직하게 남긴다.
    프뢰벨 영아다중과 말하기 시리즈 중
    영아다중은 개인적으로 비추천이다.

    자세한 이유는 이후 글에서 따로 다룰 예정이지만
    우리 아이에게는 구성과 활용 방식이 잘 맞지 않았다.

    그래서 프뢰벨 수업도 진행하지 않았다.
    프뢰벨은 책을 구입한 뒤 추가 비용을 내고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구조인데
    책 자체가 우리 아이와 맞지 않다고 판단해 수업까지 이어가지 않았다.

    유명하다고, 많이들 한다고 해서
    모든 아이에게 맞는 건 아니라는 걸 이 경험을 통해 확실히 느꼈다.


    이 블로그에서 앞으로 다룰 이야기들

    이 블로그는
    광고도, 협찬도 아닌 100% 내돈내산 책육아 기록이다.

    앞으로는 다음 내용을 중심으로 글을 써나갈 예정이다.

    • 개월 수별 책 추천
    • 전집과 단행본 실제 사용 후기
    • 보드북, 그림책, 놀이책 비교
    • 아이 반응이 좋았던 책과 그렇지 않았던 책
    • 왜 추천하거나 비추천하는지에 대한 이유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있는 기록을 남기고 싶다.


    책육아는 정답이 아니라 선택의 기록이다

    책육아에는 정답이 없다.
    비싼 책이 답도 아니고, 유명 전집이 답도 아니다.

    아이의 반응을 보고
    아이의 속도를 존중하며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선택의 연속일 뿐이다.

    첫째와 둘째를 키우며 쌓아온 이 기록들을
    앞으로 하나씩 꺼내어 공유해보려 한다.

    이 글은 그 첫 번째 이야기다.